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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가렴주구(苛斂誅求)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

by 하루리쌤

"살기 너무 팍팍하다." 물가 오르고 세금 오르고, 소득은 그대로인데 지출만 늘어간다. 이런 현실을 살다 보면, 마치 옛날 가혹한 세금과 수탈에 시달리던 백성들의 심정을 떠올리게 되죠.

그 마음을 단 한 마디로 표현하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바로 '가렴주구(苛斂誅求)'입니다.

 

썸네일

 

지금 바로 가렴주구의 뜻, 유래, 예문, 반대말, 비슷한 사자성어까지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가렴주구 뜻

'가렴주구(苛斂誅求)'는 한자 가혹할 가(苛), 거둘 렴(斂), 벨 주(誅), 구할 구(求)로 구성됩니다. 직역하면 '가혹하게 거두고, 징벌적으로 요구한다', 의역하면 '백성에게 가혹하게 세금과 물자를 거두는 행위', 즉 탐관오리의 착취를 뜻하는 말입니다.

 

유래

가렴주구는 중국과 조선 시대 모두에서 널리 쓰였던 정치 비판용 사자성어입니다.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서에서도 가렴주구가 자주 등장하며, 국가나 관리가 도를 넘는 수탈을 자행할 때 비판적 수사로 사용되었습니다.

사극이나 역사서에서 '가렴주구가 극에 달했다'는 표현은 바로 백성의 생존 자체를 위협할 정도로 혹독한 착취를 뜻하는 말이죠.

 

예문

가렴주구는 단지 고대의 일이 아닙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 문제입니다. 세금이 불합리하게 오르고, 재정 투명성 없이 돈이 쓰이거나, 서민에게만 부담이 전가될 때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이거 완전 가렴주구 아니냐."

예문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물가도 오르고 세금도 늘고, 이건 거의 가렴주구야.
  • 정책이라고 해놓고 서민한테만 부담 주는 건 가렴주구일 뿐.
  • 그 시대 백성들은 가렴주구에 시달리며 생존조차 어려웠다.
  • 이 정도면 가렴주구라는 말도 부족할 지경이지.

한자한자

 

이처럼 가렴주구는 단순한 세금 문제가 아니라, 불공정한 구조적 착취, 약자를 향한 일방적 수탈을 비판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가렴주구 반대말

가렴주구의 반대말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사자성어는 백성을 가혹하게 수탈하는 상태를 뜻하므로, 그 반대는 백성을 위하고, 민생을 돌보며, 공정하고 온화한 정치를 이끄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 애민정치(愛民政治):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스리는 정치.
  • 혜정요민(惠政撓民): 혜택을 베푸는 정치는 백성의 고통을 줄인다.
  • 여민동락(與民同樂): 백성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이상적인 통치.
  • 춘풍화우(春風化雨): 봄바람과 단비처럼 온화한 정치와 교화.

이러한 표현들은 민본주의, 복지 중심 정치, 포용 정책 등과 연결되며, 가렴주구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향성을 담고 있습니다.

 

가렴주구 유의어

가렴주구의 유의어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같은 의미의 사자성어는 가혹한 통치, 부정부패, 탐욕적 행위, 불공정한 세금과 착취와 관련된 표현들입니다.

  •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
  • 횡포무도(橫暴無道): 도리에 어긋나는 거친 압제.
  • 착취수탈(搾取收奪): 약자를 대상으로 재산과 권리를 강제로 빼앗음.

이 사자성어들은 모두 부당한 권력 구조와 억압을 표현할 때 함께 쓰이거나 대체 표현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끝맺음

가렴주구는 과거의 말이 아니라 지금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삶 속에도 형태만 바뀐 가렴주구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시스템'이라는 틀 안에서 사람들의 삶을 짓누르고, 기회를 빼앗는 일들 말이죠.

사자성어는 단순한 한자 표현이 아니라, 그 시대를 꿰뚫는 통찰의 언어입니다. 가렴주구라는 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은, 우리가 지금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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