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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거안제미(擧案齊眉)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

by 하루리쌤

사랑은 단순한 감정으로 시작되지만, 지속되는 관계는 존중과 배려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부부 관계에서 이 두 가지는 더욱 중요하죠. 누군가의 사랑이 진짜 깊고 성숙한 사랑인지, 한 줄의 표현으로 알 수 있습니다.
바로 '거안제미(擧案齊眉)'입니다. 이 고사성어는 사랑과 결혼 생활의 본질을 깨닫게 해주는 아주 아름답고 품격 있는 사자성어입니다.

 

썸네일

 

오늘은 거안제미의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거안제미 뜻

'거안제미(擧案齊眉)'는 '밥상을 눈썹 높이로 들다'는 뜻의 사자성어입니다.

  • 擧(들 거)
  • 案(상 안)
  • 齊(가지런할 제)
  • 眉(눈썹 미)

거안제미는 부인이 남편에게 식사를 올릴 때, 밥상을 눈썹까지 높이 들어 올려 공경의 뜻을 표한 데서 유래했습니다. 즉, 부부 간 서로 존중하고 예의를 다하는 태도를 상징합니다.

거안제미는 현대적으로는 부부나 연인 사이에서 존중과 배려가 깃든 관계, 또는 겸손한 태도로 상대방을 대하는 자세를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유래

거안제미의 유래는 중국 후한(後漢) 시대의 명재상 양홍(梁鴻)과 그의 아내 맹광(孟光)의 이야기에서 비롯됩니다. 양홍은 세속과 거리를 둔 청빈한 유학자였고, 맹광은 얼굴이 아름답지 않지만 지혜롭고 덕망 있는 여인이었습니다.
양홍은 재산이나 외모보다 인격과 학문을 중시하며 맹광을 아내로 맞이했죠. 그녀는 남편을 극진히 존경했고, 식사를 대접할 때마다 밥상을 눈썹까지 들어 올리며 공경의 뜻을 표현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일화에서 유래한 표현이 바로 거안제미입니다.

 

예문

이처럼 거안제미는 단순히 부부 사이의 에티켓을 넘어, 인간관계 전반에서의 존중과 경외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존중은 사랑보다 더 깊은 감정이라는 말이 실감 나지 않나요?

  • 부부 싸움을 거의 하지 않는 이유는 서로 거안제미의 자세로 대하기 때문이에요.
  • 어머니는 아버지를 항상 거안제미의 마음으로 섬기셨어요.
  • 겉모습보다 인격을 중시하는 양홍과 맹광의 사랑은 거안제미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한자한자

 

거안제미 반대말

거안제미의 반대말은 부부 간, 혹은 인간관계에서 상대를 존중하지 않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아래 사자성어들이 반대 개념과 유사한 의미를 갖습니다.

  • 냉담무례(冷淡無禮) – 차갑고 예의 없음
  • 모욕불손(侮辱不遜) – 무례하게 굴고 업신여김
  • 경시상대(輕視相對) – 서로를 하찮게 여김
  • 불공불경(不恭不敬) – 공손하지 않고 존경하지 않음
  • 패륜지행(悖倫之行) – 윤리에 어긋나는 행동

이런 표현들은 거안제미가 상징하는 존중, 사랑, 예절의 의미와 정반대에 있는 개념이라 볼 수 있습니다.

 

거안사위 유의어

거안제미와 유사한 의미의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부창부수(夫唱婦隨) – 남편이 주장하면 아내가 따름 (부부 화합을 뜻함)
  • 상부상조(相扶相助) – 서로 도우며 살아감
  • 공경지심(恭敬之心) – 공손하고 존경하는 마음
  • 지기지우(知己之友) – 마음을 깊이 아는 친구, 혹은 반려
  • 일심동체(一心同體) – 두 사람이 한마음처럼 일체가 됨

이러한 사자성어는 모두 거안제미가 지향하는 이상적인 인간관계, 특히 부부 관계의 형태와 맥락을 같이합니다.

 

끝맺음

거안제미 안에는 사랑을 오래 지속시키는 힘,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가 담겨 있습니다. 진짜 사랑은 나를 앞세우지 않고, 상대를 먼저 배려하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당신의 말과 행동 속엔 거안제미의 마음이 깃들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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