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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경전하사(鯨戰蝦死)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

by 하루리쌤

조직이든 사회든,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가볍게 여기고 소홀히 대한다면? 훌륭한 인재가 떠나는 건 시간문제고, 그 조직은 결국 무너집니다.

바로 이런 태도를 비판하는 고전적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경전하사(輕典下士)'. 인재를 가볍게 다루면 나라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가 담긴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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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경전하사의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까지 현대적인 조직 환경과 연결해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경전하사 뜻

'경전하사(輕典下士)'는 '인재를 가볍게 여기고 하찮게 대우한다'는 뜻의 사자성어입니다.

  • 輕(가벼울 경): 경시하다, 소홀히 하다
  • 典(법 전 / 인재 전): 인재 또는 중요한 존재
  • 下(아래 하): 낮게, 얕게
  • 士(선비 사): 인재, 인물, 실력자

경전하사는 직역하면 "인재를 가볍게 다루고 낮은 사람처럼 대한다", 즉, 뛰어난 재능과 자질을 가진 사람을 정당하게 인정하지 않고 천대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지적하는 표현입니다.

현대적으로 경전하사는 회사의 핵심 인력을 존중하지 않거나, 능력 있는 직원을 하찮게 여기는 태도를 설명할 때 매우 적절하게 사용됩니다.

 

유래

경전하사는 특정 고전에서 등장한 구절이라기보다는, 중국 고대 문헌과 유가(儒家) 정치철학에서 형성된 비판적 개념입니다.

공자, 맹자, 순자 등 유교 사상가들은 모두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재를 올바르게 쓰는 것이 통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왕이나 지도자가 인재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무시하면, 그 인물이 적국으로 넘어가거나 은둔해 버리는 일이 벌어졌고, 그 결과는 결국 국력 쇠퇴와 멸망으로 이어졌다는 기록이 여러 역사서에 등장합니다.

이러한 현실적 위기의식에서 탄생한 경고의 표현이 바로 경전하사입니다.

 

예문

경전하사는 실력 있는 인재를 낮게 평가하거나, 기회조차 주지 않는 태도에 대한 뼈 있는 비판으로 자주 활용됩니다.

  • 핵심 개발자를 계약직처럼 대하는 경영진의 태도는 전형적인 경전하사다.
  • 성실하고 유능한 직원을 인정해주지 않는 팀장은 결국 경전하사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 셈이다.
  • 정부가 전문가 의견을 무시하고 정책을 강행하는 건 경전하사 그 자체다.
  • 리더의 역할은 인재를 등용하는 것이다. 그걸 못 하면 경전하사로 조직이 흔들린다.
  • 경전하사가 반복되면 유능한 사람은 그 조직을 떠나고, 무능한 사람이 남는다.

한자한자

 

경전하사 반대말

경전하사의 반대말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능력을 인정하며,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는 태도입니다. 이런 태도는 개인뿐 아니라 조직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다음은 경전하사의 반대 의미를 가진 사자성어들입니다.

  • 삼고초려(三顧草廬) – 유능한 인재를 얻기 위해 정성을 다함
  • 백세지재(百世之才) – 백 년에 한 번 나올 천재를 알아봄
  • 발탁등용(拔擢登用) – 실력 있는 사람을 뽑아 높은 자리에 올림
  • 위기지시(爲己之師) – 자신을 꾸짖을 수 있는 사람을 스승으로 삼음
  • 인지상정(人之常情) – 사람의 소중함을 인정하는 상식적인 마음

이러한 표현은 인재를 귀히 여겨야 조직이 성장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하며, 경전하사와 정반대의 조직 문화를 설명할 때 자주 쓰입니다.

 

경전하사 유의어

경전하사와 비슷한 의미를 지닌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들은 모두 실력자, 인재를 무시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대우하는 문제를 비판할 때 활용됩니다.

  • 용인무도(用人無道) – 사람을 쓰는 데 도리가 없음
  • 기인제세(棄人濟世) – 인재를 버리고 세상을 구제하려 함 (모순된 행동 비판)
  • 기미불용(棄美不用) – 좋은 것을 알면서도 쓰지 않음
  • 지인난지(知人難知) – 사람을 알아보는 일은 매우 어렵다는 뜻 (경전하사의 근본 원인으로 연결 가능)
  • 인사불공(人事不公) – 인사 관리가 공정하지 않음

이들 표현은 조직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끝맺음

사람을 가볍게 대하는 태도, 경전하사는 단순한 실수가 아닙니다. 그건 미래를 망치는 리더십의 오류입니다. 한 사람의 능력을 무시한 순간, 그 조직이 잃게 되는 것은 단지 '한 명'이 아니라 '성장 가능성 전체'일 수 있습니다.
진짜 리더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알아보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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