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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지리멸렬(支離滅裂) 뜻, 유래(고전문헌), 예문

by 하루리쌤

의사소통을 하다 보면 문장이 도무지 무슨 뜻인지 모를 때가 있고, 조직이나 계획이 흐트러져 엉망이 된 상태도 종종 마주칩니다.
이럴 때 사용하는 정확한 사자성어가 바로 '지리멸렬(支離滅裂)'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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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지리멸렬(支離滅裂)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리멸렬 뜻

'지리멸렬(支離滅裂)'은 말이나 글, 생각 등이 체계 없이 흩어지고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상태를 뜻합니다. 즉, 조직이나 흐름이 엉망으로 흩어져 전체적인 일관성이 없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 支(지탱할 지): 갈라지다
  • 離(떠날 리): 떨어지다
  • 滅(멸할 멸): 없어지다, 소멸되다
  • 裂(찢을 렬): 찢어지다

보통 지리멸렬은 논리의 흐름이 뒤죽박죽이거나 계획, 조직, 말 등이 흐트러져 일관성이 전혀 없을 때 사용합니다.

 

유래

지리멸렬은 고전 문헌 중 『후한서(後漢書)』 또는 『문심조룡(文心雕龍)』 등의 고문학 이론에서 유래된 구조 표현입니다.

직접적으로 특정 인물이나 사건에서 유래된 것은 아니나, 글이나 사상이 체계 없이 흐트러진 상태를 지적할 때 쓰이던 고문 표현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문심조룡』에서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존재합니다.

“言之支離,義無所貫。”
(말이 지리하고, 뜻이 꿰뚫는 바가 없다.)
이처럼 ‘支離’와 ‘滅裂’은 본래 각각 따로 쓰이던 부정적 표현이었으나, 후대에 들어와 한 덩어리로 굳어져 현재의 사자성어로 정착된 형태입니다.

 

예문

실제 생활 속에서 지리멸렬한 상황은 흔히 마주칠 수 있습니다. 회의, 발표, 글쓰기, 대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이 사자성어가 쓰입니다.

  • 발표자는 준비가 부족해 설명이 지리멸렬했고, 결국 청중은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
  • 대화가 지리멸렬하게 이어지다 보니 핵심 주제는 끝내 사라지고 말았다.
  • 보고서는 통일성도 논리도 없이 지리멸렬하게 쓰여 있어 재작성 지시가 내려졌다.
  • 토론 중 감정에 휘말린 그는 지리멸렬한 주장만 늘어놓았다.
  • 프로젝트가 체계 없이 추진되자 결과도 예상대로 지리멸렬했다.

한자한자

 

끝맺음

지리멸렬은 단순히 흐트러짐을 뜻하는 것을 넘어, 체계 없는 말, 계획, 조직 등에서 오는 피로감과 비효율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표현입니다. 정리되지 않은 발표,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 산만한 진행 등은 모두 이 사자성어의 대상이 될 수 있죠.
그만큼 명확하고 조리 있게 소통하고 기획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는 말입니다. 다음에 원하는 사자성어나 속담 있으시면 동일한 형식으로 작성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