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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한치, 꼴뚜기, 오징어 차이 & 구별법

by 하루리쌤

시장이나 횟집에서 한치, 꼴뚜기, 오징어를 마주치면 "다 비슷하게 생긴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시나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한치, 꼴뚜기, 오징어를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고 이름을 혼동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세 가지 해산물은 생김새뿐 아니라 생태, 식감, 맛에서도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썸네일

 

이번 글에서는 한치, 꼴뚜기, 오징어의 차이를 외형, 서식지, 맛, 요리법 중심으로 쉽게 구분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치, 오징어의 사촌?

먼저 가장 많이 헷갈리는 한치오징어의 차이부터 짚어보겠습니다.
한치는 흔히 오징어의 한 종류라고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한치(검은꼴뚜기과)는 꼴뚜기과와 오징어과 사이에 속하는 별개의 종입니다.

 

한치와 오징어 (출처: 조선일보)

 

  • 한치: 학명 'Uroteuthis edulis', 몸이 통통하고 반투명하며 짧고 굵은 촉수가 특징. 몸통 양쪽에 삼각형 날개가 있고, 여름철(6~8월)이 제철입니다.
  • 오징어: 우리가 아는 일반 오징어(살오징어)는 'Todarodes pacificus'로 날개가 몸통 끝까지 이어져 있고 몸이 길쭉합니다. 한치보다 질감이 쫄깃하고 담백합니다.

한치의 날개는 몸통 길이의 중간 정도에 머물러 있으며, 오징어처럼 날카로운 느낌이 아니라 부드럽고 두툼한 느낌을 줍니다.

 

한치와 오징어 (출처: 조선일보)
한치 (출처: 램프쿡, 11번가)
오징어 (출처: 어업in수산, 초록마을)

 

가장 다른 종, 꼴뚜기

꼴뚜기한치, 오징어보다 크기가 훨씬 작고, 생김새에서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 꼴뚜기: 꼴뚜기과에 속하며, 몸통이 짧고 날개가 작고 동그랗습니다. 몸 전체가 더 짧고 통통하며, 눈이 큰 편이고 표면에 점박이 무늬가 있습니다.
  • 꼴뚜기의 제철은 봄부터 여름, 특히 5~6월이며, 산란 직전에 가장 살이 통통하고 맛이 좋습니다.
  • 식감은 부드럽고 탱글탱글한 것이 특징이며, 크기가 작아 볶음이나 조림, 전, 튀김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한치, 오징어가 회나 구이, 튀김 등으로 넓게 활용되는 반면, 꼴뚜기는 소규모 반찬이나 간편 요리로 많이 쓰입니다.

 

꼴뚜기 (출처: 문화일보, 오아시스마켓)

 

외형, 맛, 요리법, 구분법 총정리

구분 한치 오징어 꼴뚜기
학명 Uroteuthis edulis Todarodes pacificus Euprymna berryi
몸통 길이 20~30cm 30~50cm 5~10cm
날개 위치 몸통 중간 몸통 끝까지 거의 없음, 작음
촉수 짧고 굵음 길고 날카로움 짧고 작은 촉수
질감 부드럽고 달달함 쫄깃하고 담백함 탱글탱글, 부드러움
요리 추천 회, 숙회, 구이 회, 구이, 볶음, 튀김 볶음, 조림, 전, 튀김
 

끝맺음

한치, 꼴뚜기, 오징어는 비슷해 보여도 몸통 형태, 촉수 길이, 날개 위치만 봐도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한치와 오징어는 촉수와 날개의 위치, 질감 차이가 확실하고, 꼴뚜기는 아예 다른 외형과 크기를 가지고 있어 조금만 주의 깊게 관찰하면 헷갈림 없이 구분할 수 있죠.

제철 한치, 오징어, 꼴뚜기는 각각의 특성을 살려 회, 구이, 튀김, 조림으로 즐겨보세요. 해산물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정확한 구분부터! 다음번 횟집에서 주문할 때, 헷갈리지 말고 정확하게 주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