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에서는 정말 쓰고 싶지 않은 방법이지만, 어쩔 수 없이 꺼낼 수밖에 없는 마지막 수단이 있습니다.
몸을 다치게 하면서라도 상황을 벗어나려는 고통스러운 선택. 이것을 딱 네 글자로 표현한 말이 있습니다. 바로 '고육지책(苦肉之策)'입니다.
오늘은 고육지책의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를 알아 보겠습니다.
고육지책 뜻
'고육지책(苦肉之策)'은 '자기 몸을 상하게 하면서까지 꾸며내는 계책'을 의미합니다.
- 苦(쓸 고): 괴롭고 쓰다
- 肉(고기 육): 육체, 몸
- 之(의 지): ~의
- 策(꾀 책): 계책, 방법
즉, 고육지책은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자기 자신에게 피해를 입히면서까지 만들어낸 어쩔 수 없는 대책을 뜻합니다.
현대적으로 고육지책은 원하지 않는 고통이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최후의 방법을 설명할 때 고육지책이라는 단어가 쓰입니다.
유래
고육지책은 중국 삼국지 시대에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손권(孫權)의 장수 황개(黃蓋)가 조조(曹操)를 속이기 위해 일부러 심하게 매질을 당해 자신이 진심으로 항복하려는 것처럼 꾸민 계책이 고육지책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황개는 스스로 고통을 감수하며 조조를 방심시켰고, 결국 불타는 배로 조조의 함대를 공격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 고사에서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상대를 속이고 이익을 얻는 전략을 고육지책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예문
고육지책은 원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고통스러운 전략을 나타낼 때 쓰입니다.
- 회사의 구조조정은 경영진이 선택한 고육지책이었다.
- 지속적인 적자를 막기 위해 일부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고육지책일 수밖에 없었다.
- 그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재산을 포기하는 고육지책을 선택했다.
- 극심한 스트레스를 버티기 위해 이직을 결심한 것도 고육지책이었다.
-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이 문제를 막아야 한다. 지금은 고육지책이 필요하다.
고육지책 반대말
고육지책의 반대는 자신이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도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대표적인 반대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신중지책(愼重之策) – 신중하고 침착하게 세운 전략
- 일석이조(一石二鳥) – 하나의 행동으로 두 가지 이익을 얻음
이러한 표현들은 고통을 감수하거나 희생하지 않고 지혜롭게 상황을 풀어나가는 태도를 강조합니다.
고육지책 유의어
고육지책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 사자성어 및 표현은 다음과 같습니다.
- 권토중래(捲土重來) – 실패 후 재기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는 것
- 고군분투(孤軍奮鬪) – 홀로 외롭게 싸우며 극복하려는 모습
- 절치부심(切齒腐心) – 이를 갈며 마음속 깊이 분노하거나 결심하는 모습
- 고심참담(苦心慘憺) – 마음속 고통을 이겨내며 고심하는 태도
이들은 모두 어려움을 감수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 전략적으로 돌파하려는 노력을 나타낼 때 함께 사용될 수 있습니다.
끝맺음
고육지책은 단순한 고통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모든 가능성을 다 써본 후에 남은 마지막 전략, 그리고 목숨을 걸고 상황을 바꿔보려는 절박한 결단이 담겨 있습니다.
"고육지책은 쓰기 싫어도, 때로는 반드시 필요한 용기다." 무조건 피해를 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용기를 선택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고육지책의 의미입니다.
👇 관련 글 모음
결자해지(結者解之) ⭐
'사자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장난명(孤掌難鳴)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 (0) | 2025.04.29 |
---|---|
고혈단신(孤孑單身)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 (0) | 2025.04.29 |
고성낙일(孤城落日)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 (0) | 2025.04.29 |
고색창연(古色蒼然)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 (0) | 2025.04.29 |
방약무인(傍若無人)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 (0) | 2025.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