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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기호지세(騎虎之勢)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

by 하루리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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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지세(騎虎之勢)'는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형세처럼, 도중에 멈출 수 없고 끝까지 밀고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호지세(騎虎之勢)의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호지세 뜻

'기호지세(騎虎之勢)'는 '호랑이를 타고 있는 형세', 즉 이미 시작한 일을 중단하면 도리어 화를 입게 되어 어쩔 수 없이 계속 밀고 나가야 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 騎(말 탈 기): 타다
  • 虎(호랑이 호): 호랑이
  • 之(갈 지): ~의
  • 勢(형세 세): 형세, 상황

기호지세는 흔히 돌이킬 수 없는 상태, 중도 포기가 불가능한 위기 속의 지속적인 전진을 의미하며, 정치·경영·인간관계 등에서 자주 인용됩니다.

 

유래

기호지세는 중국 『후한서(後漢書)』 혹은 『진서(晉書)』 등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한 인물이 무리하게 정변을 일으킨 후 "이미 호랑이를 탔으니 이제는 내릴 수 없다(騎虎之勢)"고 말하며, 이미 시작한 일을 도중에 멈추면 오히려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형세를 묘사했습니다.

이후 중단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을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예문

기호지세는 자신의 선택이나 행동이 돌이킬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을 때 자주 사용됩니다.

  • 그는 무리한 확장을 시작한 이후 기호지세에 빠져 되돌아갈 수 없게 됐다.
    → 잘못된 결정이 중단 불가능한 상황이 된 사례
  • 이 갈등은 이제 기호지세가 되어, 어느 쪽도 물러설 수 없게 되었다.
    → 상황이 극단으로 치달아 중재가 어려운 경우
  • 대중의 지지를 얻은 이상, 그는 기호지세처럼 정책을 밀고 나갈 수밖에 없었다.
    → 도중에 멈추면 오히려 더 큰 혼란을 부를 상황

 

한자한자

 

기호지세 반대말

기호지세의 반대 의미를 가진 실제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중지일언(中止一言): 한마디로 그치다
    → 상황을 중단하거나 종료하는 선택을 하는 경우
  • 유종지미(有終之美): 끝까지 잘 마무리함
    → 무리한 진행이 아닌 질서 있는 완결
  • 지지부진(遲遲不進): 더디고 나아가지 않음
    → 돌진하거나 강행하지 않는 느린 상태

이 반대말들은 중단, 유보, 마무리 중심의 사고를 상징합니다.

 

기호지세 유의어

기호지세와 비슷한 의미의 실제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진퇴양난(進退兩難):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곤란한 상태
  • 불가역지세(不可逆之勢): 되돌릴 수 없는 형세
  • 형세불가(形勢不可): 상황이 이미 벗어날 수 없음

이 유의어들은 모두 일이 이미 한 방향으로 흘러가 버려 돌이킬 수 없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끝맺음

'기호지세(騎虎之勢)'는 때로는 과감함의 상징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위험과 책임이 뒤따르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미 시작한 일이니 끝까지 가야 한다는 마음은 중요하지만, 무모함이 아닌 전략적 결단이 필요한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지금 호랑이를 타고 있다면, 놓을 수 있는 지점도 함께 고민해 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