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등등(憤氣騰騰)은 분한 감정이 하늘을 찌를 듯 치솟는 상태를 의미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오늘은 분기등등의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에 대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분기등등 뜻
분기등등은 속된 말로 “분해서 미칠 지경”이라는 감정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매우 분노해 그 감정이 겉으로 뚜렷하게 드러나는 상태를 묘사할 때 사용됩니다.
- 憤(성낼 분): 분노하다, 화내다
- 氣(기운 기): 기운, 기세
- 騰(오를 등): 치솟다, 높이 오르다
- 騰(오를 등): 반복 강조로, 격하게 솟구침
즉, 분기등등은 분노의 기운이 격렬하게 치솟아 있는 상태를 뜻하며, 부당한 상황이나 참기 어려운 모욕, 억울함을 겪었을 때 주로 쓰입니다.
현대에서는 뉴스, 칼럼, 드라마 대사 등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표현으로, 억울함과 분노가 가득한 감정 상태를 직설적으로 표현할 때 쓰입니다.
유래
분기등등이라는 표현은 고전 문헌에 등장하는 직접적인 사자성어는 아니지만, 그 구성 요소는 모두 한자어로 존재하며 실제 문헌에서 사용된 조어입니다.
‘분기’는 『후한서』나 『좌전』 같은 고전에서 ‘분함의 기운’으로 자주 언급되며, ‘등등’은 기세가 오르는 상태를 강조하기 위해 중첩 표현으로 쓰였습니다.
즉, 분기등등은 분노의 기운이 치솟는 감정을 강조한 순수 한자 표현의 조합으로, 사자성어 형태로 널리 통용되고 있습니다.
예문
- 그는 모욕적인 말을 듣고 분기등등한 표정으로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 억울한 누명을 쓴 그는 분기등등하며 항의했다.
- 부당한 처우에 동료들 모두가 분기등등했다.
- 거짓 뉴스에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분기등등한 상태로 시위를 벌였다.
- 잘못을 뒤집어쓴 그는 분기등등하여 말을 잇지 못했다.
- 피해자 가족들의 분기등등한 심경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 갑작스러운 계약 해지 통보에 그는 분기등등한 채 사무실을 뛰쳐나왔다.
- 분기등등하게 들이닥친 그는 진실을 밝히겠다며 고성을 질렀다.
- 항소심 결과에 분기등등한 피해자가 눈물을 보였다.
- 무시당한 그는 자존심이 상해 분기등등했다.
- 잘못된 보도에 연예인은 분기등등하여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 분기등등한 군중이 관공서 앞에 모여 항의 집회를 열었다.
- 무례한 행동에 어르신은 분기등등하여 자리를 떴다.
- 억울한 해고 통보에 직원들은 모두 분기등등해졌다.
- 분기등등한 그는 상대방의 말조차 듣지 않으려 했다.
- 부당한 점수 판정에 선수는 분기등등해 경기장을 나섰다.
- 상사의 부당한 지시에 직원들이 분기등등했다.
-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 소식에 분기등등한 반응을 보였다.
- 자신을 모욕한 발언에 그는 분기등등하여 맞받아쳤다.
- 공개 회의 중 모욕적인 말을 들은 그는 분기등등한 채 자리를 이탈했다.
분기등등 반대말
- 태연자약(泰然自若):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여유롭고 평온함
분기등등 유의어
- 분기탱천(憤氣撐天): 분노의 기운이 하늘을 떠받칠 듯 치솟음
- 분기충천(憤氣衝天): 분노의 기운이 하늘을 뚫을 듯 치솟음
이 두 표현 모두 분기등등과 마찬가지로 극도의 분노 상태를 묘사하는 데 쓰이며, 주로 의로운 분노나 억울함에 기반한 감정의 폭발을 의미합니다.
끝맺음
분기등등은 인간이 느끼는 극단적인 분노 상태를 강렬하게 표현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억울함, 부당함, 모욕 등 다양한 상황에서 우리의 감정은 참기 어려울 정도로 폭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기등등한 순간에도 신중한 대응이 중요합니다. 감정의 표현은 때로는 정당하지만, 그 방식과 방향이 잘못되면 또 다른 갈등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분노를 인지하고 다스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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