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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홍로점설(紅爐點雪)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

by 하루리쌤

홍로점설(紅爐點雪)은 달궈진 화로에 눈이 떨어지면 바로 녹아버리는 것처럼, 강한 진리에 의해 무지가 순식간에 사라지거나, 어떤 일이 순식간에 해결되는 상황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입니다.

 

홍로점설


오늘은 홍로점설(紅爐點雪)의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로점설 뜻

  • 紅(붉을 홍): 붉다, 달아오르다
  • 爐(화로 로): 화로, 불을 피우는 기구
  • 點(점칠 점): 떨어뜨리다, 닿다
  • 雪(눈 설): 눈, 무지함의 비유

'홍로점설(紅爐點雪)'은 붉게 달궈진 화로 위에 눈이 떨어지자마자 녹아버리는 현상을 뜻하며, 강렬한 이치나 진리에 의해 어리석음이나 망상이 즉시 사라지는 모습, 혹은 어려운 문제가 한순간에 풀리는 상태를 비유할 때 사용됩니다.

 

유래

홍로점설(紅爐點雪)은 불교 선종어록(禪宗語錄)과 송대(宋代)의 선사 문헌에서 자주 등장하는 비유적 표현입니다.
불교에서는 깨달음이 찾아오는 순간, 집착과 무명이 눈처럼 녹아 사라진다는 뜻으로 사용되었으며, 특히, 선종에서는 한마디의 말이나 짧은 행동으로도 진리를 통달하는 순간홍로점설에 비유했습니다.

 

예문

홍로점설(紅爐點雪)의 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스승의 한마디에 그는 그간의 번뇌가 홍로점설처럼 사라졌다.
  • 문제의 핵심을 이해하자 복잡했던 상황이 홍로점설처럼 정리되었다.
  • 그의 깨달음은 오랜 시간이 아닌 홍로점설 같은 짧고 강렬한 순간이었다.

위 예문처럼 홍로점설은 무언가가 극적으로 사라지거나 해결되는 순간을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홍로점설홍로점설

 

홍로점설 반대말

  • 연목구어(緣木求魚):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려는 어리석음
  • 자포자기(自暴自棄): 스스로를 포기하고 단념함

연목구어는 방법이 잘못되어 아무리 시도해도 성과를 얻지 못하는 상태로, 한순간에 해결되는 홍로점설과는 대조적입니다.
자포자기는 해결을 포기하고 체념하는 태도로, 문제를 단숨에 극복하는 홍로점설과 반대되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홍로점설 유의어

  • 홍로상일점설(紅爐上一點雪): 붉게 달궈진 화로 위에 떨어진 한 방울 눈, 곧 사라짐
  • 무명즉멸(無明卽滅): 어둠이 사라지면 곧 밝아진다는 불교 용어에서 유래된 표현

홍로상일점설홍로점설의 변형된 표현으로,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며 강렬하고 빠른 소멸의 이미지를 강조합니다.
무명즉멸은 깨달음이 오면 무지함이 곧 사라진다는 불교적 진리를 표현하며, 홍로점설과 철학적으로 유사한 의미를 지닙니다.

 

끝맺음

홍로점설(紅爐點雪)은 강한 진리나 지혜, 혹은 결정적인 계기에 의해 복잡했던 문제나 무지함이 한순간에 녹아 사라지는 깨달음의 순간을 상징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긴 시간의 노력보다, 명확한 통찰 하나로 큰 변화를 맞이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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