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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곡학아세(曲學阿世)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

by 하루리쌤

지식은 세상을 바로잡는 힘이지만, 때로는 그 지식을 왜곡하여 권력에 아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올곧아야 할 학문을 구부려 세상에 아첨하는 행위. 이런 부끄러운 모습을 네 글자로 표현한 말이 있습니다. 바로 '곡학아세(曲學阿世)'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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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곡학아세의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를 알아보겠습니다.

 

곡학아세 뜻

'곡학아세(曲學阿世)'란 '학문을 왜곡하여 세상에 아첨한다'는 뜻입니다.

  • 曲(굽을 곡): 구부리다
  • 學(배울 학): 학문
  • 阿(아첨할 아): 아부하다
  • 世(세상 세): 세상

즉, 곡학아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진리를 왜곡하고, 세상의 권력이나 유행에 맞춰 아부하는 행위를 비판하는 사자성어입니다.

곡학아세는 특히 학자, 지식인, 언론인 등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본분을 잊고 아첨할 때 경계해야 할 태도를 지적할 때 사용됩니다.

 

유래

곡학아세는 공자(孔子)의 사상에 뿌리를 둔 말입니다. 『논어(論語)』, 『태백(泰伯)편에서는 "곡학아세는 진정한 선비의 길이 아니다."라고 하며, 학문은 오직 진리를 따르고, 결코 권력이나 이익을 좇아 굽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후대의 유학자들도 진리를 왜곡해 자신이나 권력자에게 이득을 주려는 자들을 경멸하며 곡학아세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로써 곡학아세는 지식인의 기본 덕목을 경계하고 일깨우는 중요한 사자성어가 되었습니다.

 

예문

곡학아세는 단순한 아부를 넘어, 진리를 스스로 배신하는 부끄러운 태도를 강하게 비판할 때 사용됩니다.

  • 진리를 외면하고 권력에 아첨하는 그의 태도는 명백한 곡학아세였다.
  • 학문의 본질을 버리고 인기만을 좇는 행태는 결국 곡학아세에 불과하다.
  • 정권에 따라 말을 바꾸는 학자들을 보면 곡학아세의 전형이라는 생각이 든다.
  • 사회의 양심이어야 할 이들이 오히려 곡학아세에 빠져 스스로를 망쳤다.
  • 역사를 왜곡해 권력에 아부하는 것은 최악의 곡학아세 행위다.

한자한자

 

곡학아세 반대말

곡학아세의 반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진리와 정의를 굽히지 않는 태도입니다. 대표적인 반대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수구초심(首丘初心) – 변하지 않는 본심을 지키는 것
  • 수기치인(修己治人) – 자신을 바르게 다스리고 남을 바르게 이끄는 것
  • 정론직설(正論直說) – 올바른 이치를 솔직하게 말함
  • 불편부당(不偏不黨) –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공정함
  • 사필귀정(事必歸正) – 모든 일은 결국 바른 길로 돌아간다

이러한 표현들은 이익이나 권력 앞에서도 원칙을 지키려는 자세를 나타냅니다.

 

곡학아세 유의어

곡학아세와 뜻이 통하는 유의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아첨굴신(阿諂屈身) – 남에게 아첨하려고 몸을 굽히는 것
  • 부정축재(不正蓄財) – 부당하게 재물을 모으는 것 (권력과 결탁한 부패)

특히, 아첨굴신곡학아세와 가장 가까운 맥락에서 자주 함께 사용됩니다.

 

끝맺음

곡학아세는 단순한 아부가 아닙니다. 그것은 지식을 스스로 배신하는 행위이며, 공동체를 병들게 하는 치명적인 배신입니다.

"지식은 세상의 빛이어야지, 권력의 하수인이 되어선 안 된다." 오늘날 더더욱, 곡학아세를 경계하고 진리를 지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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