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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오월동주(吳越同舟)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

by 하루리쌤

"서로 미워하던 사이인데, 이제는 어쩔 수 없이 힘을 합쳐야 해."
인생에는 때때로 서로 대립하거나 불편한 관계였던 이들과 협력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이럴 때 딱 들어맞는 고사성어가 바로 '오월동주(吳越同舟)'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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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오월동주의 뜻, 유래, 실제 예문, 그리고 반대말과 유사한 표현까지 깔끔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관계와 협력에 관한 지혜를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

 

오월동주 뜻

'오월동주(吳越同舟)'는 '서로 원수지간이라도 같은 처지에 놓이면 협력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입니다.

  • 吳(오): 고대 중국의 오나라
  • 越(월): 고대 중국의 월나라
  • 同舟(동주): 같은 배를 타다

오나라와 월나라는 심각한 원수 관계였지만, 같은 배를 탔을 때는 함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비유로 사용됩니다.

 

유래

오월동주의 유래는 춘추전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오나라와 월나라는 심각한 전쟁을 치른 숙적 관계였습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 서로 원수였던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타게 되었고, 폭풍우를 만나게 되자 살기 위해 힘을 합칠 수밖에 없었다는 일화에서 이 표현이 탄생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 오월동주는 개인적 감정이나 과거의 원한을 넘어서서, 생존과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담은 말입니다. 이 고사는 오늘날에도 정치, 외교, 기업 경쟁, 사회 갈등 상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용되고 있습니다.

 

예문

오월동주는 경쟁자, 적대자 간의 불가피한 협력 상황을 자연스럽게 설명할 때 매우 적합한 표현입니다.

  • 이번 프로젝트는 경쟁팀이랑도 협력해야 해. 오월동주처럼 같이 움직이자.
  • 네가 싫어도 상황이 급하니까 오월동주라고 생각하고 참아야지.
  • 가족끼리도 다툴 수 있지만, 외부의 위기 앞에서는 오월동주가 필요하다.
  • 서로 반목하던 양당이 이번 위기 앞에서는 오월동주하여 협력하기로 했다.
  • 치열하게 경쟁하던 두 기업이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해 오월동주를 선언했다.
  • 각국은 기후 위기라는 공동의 문제를 앞에 두고 오월동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자한자

 

오월동주 반대말

오월동주의 반대 개념은 공동의 위기 상황에서도 끝내 협력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자성어
동상이몽(同床異夢) 같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각자 다른 생각을 함.
자중지란(自中之亂) 같은 편끼리 서로 싸워서 혼란에 빠지는 것.
이합집산(離合集散) 뭉쳤다가 흩어지고, 흩어졌다가 다시 뭉치는 불안정한 관계.
토사구팽(兎死狗烹) 필요할 때는 힘을 합치다가, 필요 없어지면 배신하거나 제거하는 것.

 

이러한 표현은 위기 속에서도 각자의 이익만을 고집하거나, 협력하지 않고 깨지는 상황을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오월동주 유의어

다음과 같은 사자성어들은 모두 경쟁과 협력, 갈등과 연대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나타낼 때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자성어 의미
동병상련(同病相憐)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동정함
합종연횡(合縱連橫) 세력에 따라 뭉치고 갈라지는 외교 전략
상부상조(相扶相助) 서로 돕고 의지함
수주대토(守株待兔) 고집스럽게 변화를 거부하는 어리석음 (대조적 표현)
용호상박(龍虎相搏) 강자들끼리의 치열한 싸움 (오월동주의 전 단계)

 

끝맺음

오월동주는 공동의 목표나 생존을 위해 감정을 넘어서는 선택을 의미합니다.

지금 당신이 누구와 함께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과거에 상처가 있어도, 오월동주처럼 한 배를 타야 할 이유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때로는 감정을 넘는 선택이, 더 큰 위기에서 나를 구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