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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인지상정(人之常情)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

by 하루리쌤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이해하게 되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화가 나는 것도, 슬퍼하는 것도, 실망하는 것도, 결국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고 느끼는 감정이죠.

이렇게 인간이라면 자연스럽게 품게 되는 감정과 생각을 네 글자로 표현한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바로 '인지상정(人之常情)'입니다.

 

썸네일

 

오늘은 인지상정의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인지상정 뜻

'인지상정(人之常情)'은 '사람이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보통의 감정이나 생각'을 뜻하는 사자성어입니다.

  • 人(사람 인)
  • 之(…의 지)
  • 常(항상 상)
  • 情(마음 정)

즉, 인지상정은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느낄 수밖에 없는 감정, 본능적이고 보편적인 심리'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슬퍼하는 마음, 화내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 기뻐하는 마음 등 모두 인지상정에 포함됩니다.

현대사회에서 인지상정은 상대방의 감정이나 반응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할 때 인지상정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유래

인지상정이라는 표현은 고대 중국 문헌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논어(論語)』나 『맹자(孟子)』 등의 유학 고전에서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선한 본성과 함께 감정을 타고난 존재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사기(史記)』나 『한서(漢書)』에서도 누구나 사랑, 슬픔, 분노 같은 감정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강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사상적 배경 속에서 인지상정은 인간의 본능적 감정과 심리 상태를 인정하는 표현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예문

인지상정은 상대방의 감정이나 반응을 이해하고 포용할 때, 관용을 베풀 때 사용하기 좋은 표현입니다.

  • 그가 그토록 슬퍼하는 것도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 분노했다 해도 이해할 수 있어. 그런 건 다 인지상정이야.
  • 실패하고 좌절하는 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어. 인지상정으로 봐야지.
  • 서운해하는 게 뭐 어때서. 그건 지극히 인지상정인 감정이야.
  •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면 흔들릴 수 있지. 그걸 인지상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한자한자

 

인지상정 반대말

인지상정의 반대 개념은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이성적, 논리적으로 판단하려는 태도입니다. 대표적인 반대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염연부동(恬然不動) – 마음이 요동하지 않고 평정한 상태
  • 사심이판(捨心而判) – 감정을 버리고 공정하게 판단함
  • 냉정무비(冷靜無比) – 매우 냉정하여 감정에 휘둘리지 않음
  • 이성중시(理性重視) – 이성적 판단을 최우선시함
  • 무정무심(無情無心) – 감정 없이 판단하는 태도

이러한 표현들은 개인의 감정보다 합리성과 공정성을 우선하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인지상정 유의어

인지상정과 뜻이 통하는 유의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인지상도(人之常道) – 인간으로서 당연히 지켜야 할 도리
  • 자연지정(自然之情) –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감정
  • 천성지감(天性之感) – 하늘이 준 본성에 따른 감정
  • 인지본성(人之本性) – 사람의 본래 성질
  • 애증지정(愛憎之情) – 사랑하고 미워하는 인간의 본능적 감정

이러한 유의어들은 모두 인간다운 감정,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흐름을 함께 나타냅니다.

 

끝맺음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 누군가의 감정에 공감한다는 것은 결코 나약함이 아니라, 진정한 강함과 깊은 인간성의 표현입니다.

"모든 감정은 인간이기에 당연한 것이다. 인지상정은 우리 모두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다리가 된다." 오늘 하루, 주변 사람들의 감정에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다가가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