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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치추지지(置錐之地)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

by 하루리쌤

사람이 너무 많아 발 디딜 틈조차 없는 공간, 혹은 치열한 경쟁 속에 몸 하나 둘 틈조차 없는 환경을 비유할 때, 우리는 종종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럴 때 적절한 사자성어가 바로 치추지지(置錐之地)입니다.

 

치추지지(置錐之地)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


오늘은 치추지지(置錐之地)의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에 대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치추지지 뜻

치추지지(置錐之地)는 "송곳 하나 꽂을 자리", 즉 아주 작은 공간을 뜻하는 말로, 일반적으로는 그런 공간조차 없을 만큼 비좁고 혼잡한 상태를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사자성어입니다.

  • 置(둘 치): 놓다
  • 錐(송곳 추): 송곳
  • 之(갈 지): ~의
  • 地(땅 지): 땅, 장소

치추지지는 직역하면 "송곳 하나 꽂을 땅", 즉 그만큼 좁고 빽빽한 곳을 의미합니다.

 

유래

치추지지는 중국 전국시대에 유래된 표현입니다.
《사기(史記)》에 따르면, 어떤 인재가 조나라 상국을 찾아가자 상국이 그의 재능을 비웃으며 "너 같은 자는 우리 조나라에는 송곳 하나 꽂을 자리(置錐之地)조차 없다"고 조롱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주머니에서 송곳을 꺼내 탁자 위에 올려두며 "진짜 인재라면 어디서든 스스로 드러난다"고 대답했다는 고사가 전해집니다.

이 일화에서 나온 치추지지는 공간적 의미뿐 아니라, 치열한 경쟁 속에서의 진입 난이도, 비좁은 틈새시장 등의 의미로도 확장되었습니다.

 

예문

치추지지(置錐之地)의 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퇴근 시간 강남역은 치추지지조차 없는 인파로 가득했다.
  • 신입 공채 지원자 수가 수만 명에 달해, 치추지지 없는 취업 싸움이었다.
  • 도서관 자리를 잡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치추지지도 없는 인기였다.

이처럼 치추지지빈틈없는 환경, 혹은 과밀한 상황을 비유하는 데 자주 사용됩니다.

 

치추지지치추지지치추지지

 

치추지지 반대말

치추지지의 반대 개념으로 쓰일 수 있는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일망무제(一望無際): 한눈에 바라보아도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넓은
  • 광활무변(廣闊無邊): 매우 넓고 끝이 없음
  • 무인지경(無人之境):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

이들은 모두 넓고 여유 있는 공간 또는 상황을 묘사하며, 치추지지혼잡함과 협소함과는 정반대의 의미를 전달합니다.

 

치추지지 유의어

치추지지와 비슷한 의미를 지닌 실제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입추지지(立錐之地): "송곳을 세울 자리"라는 뜻으로, 치추지지와 마찬가지로 아주 좁은 공간 또는 극도의 혼잡함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두 표현은 송곳(錐)을 소재로 한 점에서 동일한 맥락을 공유하며, 문장 내에서 상호 치환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혼잡함을 비유하는 표현으로는 촉산빈해(觸山濱海), 인산인해(人山人海) 등이 있으나, 치추지지·입추지지는 특히 공간적 협소함과 밀집에 중점을 둡니다.

 

끝맺음

치추지지(置錐之地)는 좁고 빽빽한 공간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사자성어로, 현대 사회의 혼잡한 도시, 경쟁적인 환경 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에 적합합니다.
유의어인 입추지지, 그리고 반대말인 일망무제, 무인지경 등과 함께 익혀두면, 문학적 감수성과 표현력이 훨씬 풍성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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