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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갈이천정(渴而穿井)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

by 하루리쌤

준비가 없으면 반드시 후회가 따라옵니다. 살면서 우리는 '미리 해둘걸', '그땐 왜 몰랐을까' 하는 말을 수도 없이 되뇌곤 하죠. 그런 태도를 한 문장으로 꿰뚫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바로 '갈이천정(渴而穿井)'입니다.

 

썸네일

 

이번 글에서는 갈이천정의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갈이천정 뜻

'갈이천정(渴而穿井)'은 '목이 말라서야 비로소 우물을 판다'는 의미의 한자 성어입니다.

  • 渴(목마를 갈)
  • 而(말 이을 이)
  • 穿(뚫을 천)
  • 井(우물 정)

갈이천정은 직역하면 '목마른 뒤에야 우물을 판다'는 뜻이며, 의역하면 미리 준비하지 않고 있다가 일이 닥친 뒤에 서둘러 봐야 소용이 없는 어리석은 행동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갈이천정은 사전 대비의 중요성, 그리고 후회하지 않기 위한 예방적 사고를 강조할 때 사용됩니다.

 

유래

갈이천정은 중국 고전 한서(漢書)의 문장에 기반한 고사성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문에서는 渴而後穿井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이는 '목이 마른 후에야 우물을 판다'는 동일한 맥락으로, 준비 없이 위기를 맞는 어리석은 행동을 경계하는 의미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예방보다 수습에 급급한 태도, 늘 뒷북치는 조직이나 개인, 그 모든 상황을 한 줄로 정리하면 바로 갈이천정입니다.

 

예문

이처럼 갈이천정은 준비 부족, 후회, 뒷북, 비효율적인 습관과 시스템을 꼬집는 말로 활용됩니다. 특히, 비즈니스, 교육, 자기계발, 조직관리에서 경고성 사자성어로 자주 인용됩니다.

  • 건강검진을 미뤘다가 병이 생기고 나서야 병원에 가는 건 전형적인 갈이천정이다.
  • 서류 마감일에 몰아쓰는 버릇도 결국엔 갈이천정식 습관이라는 평가를 듣게 된다.
  • 재난 대비 훈련도 없이 문제가 생긴 후에야 매뉴얼을 만드는 건 갈이천정처럼 무의미하다.

한자한자

 

갈이천정 반대말

갈이천정의 반대는 바로 철저한 사전 대비와 예방적 사고입니다. 이런 성격의 사자성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비무환(有備無患): 미리 준비하면 근심이 없다
  • 예지우변(預知于變): 변화를 앞서 예측하고 대비함
  • 방비책선(防備策先): 먼저 대비책을 세운다

이러한 표현은 문제 발생 전 미리 대비함으로써 후회를 줄이는 태도를 강조합니다.

 

갈이천정 유의어

갈이천정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 고사성어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일이 터진 후에야 움직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죠.

  • 임갈굴정(臨渴掘井): 목이 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 (뒤늦은 후회)
  • 망양보뢰(亡羊補牢): 양을 잃고 우리를 고친다 (뒤늦은 후회)
  • 사후약방문(事後藥方文): 병이 나고 나서야 약을 지음 (시기를 놓친 대책)
  • 임기응변(臨機應變): 즉석에서 급하게 대응함 (사전 계획 부족)

이처럼 갈이천정은 장기적 안목과 체계적 사고 부족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끝맺음

우리가 갈이천정이라는 말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후회는 준비 부족에서 시작된다는 점이죠. 지금 내가 미뤄두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문제가 생기고 나서야 서두르는 갈이천정식 태도는 오늘로 끝내야 합니다.

준비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기본입니다. 그 한마디를, 단 네 글자로 기억하세요. 갈이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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