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유취(口尙乳臭)'는 아직 입에서 젖 냄새가 난다는 뜻으로, 말이나 행동이 아직 미숙하고 철이 없음을 나타내는 사자성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구상유취(口尙乳臭)의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구상유취 뜻
'구상유취(口尙乳臭)'는 '입에서 아직 젖내가 난다'는 뜻으로, 아직 어리고 미숙하여 말과 행동에 철이 없음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 口(입 구): 말하는 입
- 尙(오히려 상): 아직도, 여전히
- 乳(젖 유): 젖
- 臭(냄새 취): 냄새, 악취
즉, 구상유취는 어린아이가 말은 앞서지만 실속은 없고, 경험이나 판단력이 부족한 사람을 경멸하거나 훈계할 때 쓰이는 말입니다. 지식은 많아 보이지만 현실감이나 깊이가 없는 사람에게도 사용됩니다.
유래
구상유취는 중국 고전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사기(史記)』나 『후한서(後漢書)』 등의 역사서에서 신참자나 어린이를 지칭할 때 사용되던 말입니다.
특히, 신하들 사이에서 젊은 관리나 어린 후계자를 경시할 때 "구상유취한 자가 무슨 정사를 논하느냐"는 식으로 비난하는 표현으로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이 말은 나이는 어리지만 말만 앞서거나, 아직 판단력이 부족한 자를 조롱하거나 깔볼 때 쓰는 경구가 되었습니다.
예문
구상유취는 아직 어리고 경험 없는 사람의 말이나 태도를 경계하거나 지적할 때 사용됩니다. 다음은 실제 예시입니다.
- 아직 사회 경험도 없는 그가 경제를 논하는 모습은 구상유취 그 자체였다.
→ 말은 하지만 내용이 미숙하고 깊이가 없는 상황 - 선배 앞에서 훈계하려던 그의 모습에 모두가 구상유취라는 말을 떠올렸다.
→ 실력보다 말이 앞서는 후배에 대한 비판 - 구상유취한 시절엔 누구나 모든 걸 아는 줄 착각하곤 한다.
→ 나이가 들며 되돌아본 자신의 미숙했던 시절
구상유취 반대말
구상유취의 반대 의미를 담은 실제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온고지신(溫故知新): 옛 것을 익혀 새것을 앎
→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성숙하게 판단함 - 노련미(老練味): 오래된 숙련에서 오는 노련함
→ 미숙함과 대비되는 깊이 있는 경험 - 백전노장(百戰老將): 수많은 전투를 겪은 노련한 장수
→ 말이 아닌 실제 경험으로 검증된 인물
이처럼 반대말은 깊은 통찰력과 풍부한 경험, 신중함을 갖춘 성숙한 태도를 강조합니다.
구상유취 유의어
구상유취와 유사한 의미를 가진 실제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미생지신(尾生之信): 분별 없이 약속을 지키려다 실패함
→ 판단력 없는 미숙한 고집 - 시기상조(時機尙早): 아직 그 일을 할 시기가 이르다
→ 능력이나 성숙도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
이러한 유의어들은 모두 말 앞세우는 미숙함, 판단력 부족, 시기 부적절성을 공통적으로 내포합니다.
끝맺음
'구상유취(口尙乳臭)'는 단순히 나이를 탓하는 말이 아닙니다. 겉으로 아는 척하는 말이나 태도보다는, 내면의 성숙과 실천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주는 표현입니다.
누군가에게 이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말 앞에 겸손함을, 지식 앞에 경험을 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말보다 실천이 앞서고, 나이보다 깊이가 앞서는 사람이 진짜 어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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