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여대(男負女戴)는 남자는 짐을 지고, 여자는 머리에 인다는 뜻으로, 재난, 또는 가난과 같은 이유로 가족 전체가 살길을 찾아 떠도는 모습을 묘사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오늘은 남부여대(男負女戴)의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남부여대 뜻
- 男(사내 남): 남자
- 負(질 부): 짐을 지다
- 女(여자 여): 여자
- 戴(일 대): 머리에 인다
'남부여대(男負女戴)'는 남자는 등에 짐을 지고, 여자는 머리에 이고 가며 이동하는 모습으로, 가난하거나 난리를 피해 가족이 고통스럽게 떠도는 처지를 상징합니다.
특히, 남부여대는 전란이나 유랑민, 피난민의 고달픈 삶을 강조할 때 자주 쓰이는 표현입니다.
유래
남부여대(男負女戴)는 중국 고전 『맹자(孟子) · 등문공상(滕文公上)』에 처음 등장합니다. 맹자는 진(秦)나라의 침략으로 초나라 백성들이 피난을 떠나는 장면을 묘사하며,
"民男負妻,女戴子,避寇於楚"
(백성들이 남자는 아내를 등에 지고, 여자는 아이를 머리에 이고, 도적을 피해 초나라로 향했다.)
라고 말합니다. 이 장면에서 유래해 남부여대는 피난과 고난의 상징적 사자성어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예문
남부여대(男負女戴)의 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근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남부여대하며 고향을 떠났다.
- 전란 당시 피난길에 오른 가족들의 모습은 말 그대로 남부여대였다.
- 재난을 피해 남부여대하던 사람들에게 국가의 도움이 절실했다.
이처럼 남부여대는 전란, 재난, 이재민, 유랑민 등의 고단한 현실을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남부여대 반대말
- 안빈낙도(安貧樂道): 가난을 편안히 여기며 도를 즐김
- 고복격양(鼓腹擊壤): 태평한 시대, 배불리 먹고 땅을 치며 노래함
안빈낙도는 외적 고난 없이 평화로운 가난을 자발적으로 받아들이는 삶으로, 어쩔 수 없이 떠도는 남부여대와는 대조적인 태도입니다.
고복격양은 국가와 사회가 평안한 이상적인 상태를 말하며, 남부여대처럼 삶의 기반이 무너진 상태와는 완전히 반대됩니다.
남부여대 유의어
-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 동쪽 집에서 밥 먹고 서쪽 집에서 자다
동가식서가숙은 하루하루 끼니와 잠자리를 해결하지 못하고 떠도는 처지를 나타내어, 남부여대와 뜻이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끝맺음
남부여대(男負女戴)는 생존을 위해 삶의 기반을 잃고 유랑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함축한 사자성어입니다.
역사 속 전란이나 자연재해, 사회적 혼란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남부여대의 현실을 살아왔으며, 이 표현은 오늘날에도 고난받는 이웃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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