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하불명(燈下不明)'은 등잔 바로 아래는 오히려 어둡다는 뜻으로, 가장 가까운 곳이나 익숙한 것에서 오히려 진실이나 본질을 놓치기 쉽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등하불명(燈下不明)의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등하불명 뜻
'등하불명(燈下不明)'은 '등불 아래는 밝지 않다', 즉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이 오히려 잘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익숙한 관계나 사물, 상황에 대해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燈(등 등): 등불
- 下(아래 하): 아래
- 不(아닐 불): 아니다
- 明(밝을 명): 밝다, 드러나다
등하불명은 사람 사이의 관계, 반복되는 일상, 혹은 자주 접하는 문제에 대해 오히려 간과하거나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을 설명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유래
등하불명은 중국 고전에서 유래한 정확한 한 문헌의 고사는 아니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는 민간의 속담과 유사한 맥락으로, 오래전부터 경험적 진리를 비유하는 사자성어로 사용돼 왔습니다.
등잔은 위쪽을 비추지만 바로 아래쪽은 오히려 그림자가 져서 어두운 것처럼, 너무 익숙하거나 가까운 것은 오히려 무심히 지나쳐 진실을 놓칠 수 있다는 삶의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예문
등하불명은 가까운 존재나 반복된 상황에 대한 무관심 또는 오판을 나타낼 때 쓰입니다.
- 사무실의 내부자였지만 사건의 핵심을 몰랐다니, 그야말로 등하불명이었다.
→ 가까운 곳에서 오히려 진실을 못 봤다는 뜻 - 아이의 이상 징후를 몰랐던 부모의 반응은 전형적인 등하불명이다.
→ 가장 가까운 사람일수록 쉽게 놓칠 수 있음 - 늘 보는 고객의 작은 불만을 간과했다는 점에서 등하불명의 실수를 저질렀다.
→ 익숙함에서 비롯된 무관심과 실수
등하불명 반대말
등하불명의 반대 의미를 지닌 실제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명경지수(明鏡止水):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처럼 분명하고 깨끗함
→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 봄 - 통찰지견(洞察之見): 꿰뚫어 보는 안목
→ 주변의 진실이나 본질을 놓치지 않음 - 지근불실(至近不失): 아주 가까운 것도 잃지 않음
→ 가까운 것도 제대로 파악하는 태도
이 반대말들은 주변 상황이나 가까운 관계를 날카롭게 인식하고 간과하지 않는 태도를 뜻합니다.
등하불명 유의어
등하불명과 유사한 의미의 실제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근묵자흑(近墨者黑): 먹을 가까이하면 검어진다
→ 가까이 있는 것의 영향을 받기 쉽다는 점에서 유사 - 우이독경(牛耳讀經): 소 귀에 경 읽기
→ 알아야 할 것에 무감각한 상태 - 막역지우(莫逆之友): 아주 가까운 벗
→ 친밀한 관계에서 오히려 실수가 생기기 쉬움
이 유의어들은 가까움이 오히려 진실을 가리거나 방심을 유도한다는 상황을 비유합니다.
끝맺음
'등하불명(燈下不明)'은 우리가 가장 가까운 사람, 일상, 문제에서 오히려 진실을 놓치기 쉽다는 경고를 담고 있는 말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의 마음, 반복되는 상황 속의 진실을 보지 못한 채, 멀리 있는 것만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가요?
진짜 중요한 건 늘 곁에 있다는 것, 이 사자성어가 주는 깊은 울림을 오늘 하루 마음에 새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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