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고자비(登高自卑)'는 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뜻으로, 모든 일은 차근차근 기초부터 쌓아야 한다는 삶의 이치를 담은 사자성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등고자비(登高自卑)의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등고자비 뜻
'등고자비(登高自卑)'는 '높은 곳에 오르려면 반드시 낮은 곳에서 시작한다'는 뜻으로,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으며, 큰일도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登(오를 등): 오르다
- 高(높을 고): 높은 곳
- 自(스스로 자): 스스로, ~부터
- 卑(낮을 비): 낮은 곳
등고자비는 성공과 발전, 성장의 과정은 작은 출발에서 시작된다는 인생의 원리를 비유적으로 설명하는 데 자주 쓰입니다.
유래
등고자비는 『순자(荀子) · 권학 편(勸學篇)』에 나오는 문장에서 유래합니다.
“登高必自卑, 行遠必自邇”
(높은 곳에 오르려면 반드시 낮은 곳에서 시작하고, 먼 길을 가려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 시작한다.)
이 구절은 성공이나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초와 기본을 다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교육과 수양, 성장의 기본 철학으로도 널리 활용됩니다.
예문
등고자비는 실력, 경력, 경험 등 어떤 분야든 기초부터 착실히 쌓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사용됩니다.
- 그는 등고자비의 자세로 말단 사원부터 성실히 일해 결국 임원이 되었다.
→ 차근차근 성장한 경력의 예시 - 운동을 잘하려면 기본 체력을 먼저 길러야 한다. 등고자비가 모든 훈련의 원칙이다.
→ 실력을 쌓는 과정에서의 기초 강조 - 학문도 등고자비처럼 기초부터 튼튼히 해야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하다.
→ 공부와 배움의 기본 원리
등고자비 반대말
등고자비의 반대 의미를 지닌 실제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속성지공(速成之功): 빠르게 이룬 성공
→ 기초 없이 단시간에 성과를 내려는 태도 - 기화요초(奇花瑤草): 겉은 화려하지만 뿌리가 약한 상태
→ 실속 없이 겉모양만 치장한 경우 - 탁상공론(卓上空論): 실천 없이 책상 위에서만 논의하는 이론
→ 기본 없이 공허한 논의만 존재
이 반대말들은 기초 없는 성급한 접근, 겉만 번지르르한 시도, 실질 없는 성공을 경고합니다.
등고자비 유의어
등고자비와 유사한 의미의 실제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점입가경(漸入佳境): 점점 더 좋은 상태로 들어감
→ 기초가 쌓일수록 발전해 가는 모습 - 주경야독(晝耕夜讀): 낮에는 밭을 갈고 밤에는 공부함
→ 기초부터 성실히 노력하는 자세 - 토적성산(土積成山): 흙이 쌓여 산이 됨
→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을 이룸
이 유의어들은 성실함, 인내, 기초의 중요성, 점진적 성장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끝맺음
'등고자비(登高自卑)'는 크고 높이 이르기 위한 첫걸음은 언제나 작고 낮은 곳에서 시작됨을 일깨워주는 말입니다. 요즘처럼 빠른 성과와 효율이 강조되는 시대일수록,
기초의 소중함과 단단한 출발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성장은 '처음'과 '기본'을 무시하지 않을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작은 시작을 소중히 여기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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