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화가친(燈火可親)'은 등불과도 가까이할 수 있다는 뜻으로, 가을밤처럼 조용하고 서늘한 시기에 책을 읽고 학문하기 좋은 계절임을 의미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등화가친(燈火可親)의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등화가친 뜻
'등화가친(燈火可親)'은 '등불과 가까이 지내기 좋다', 즉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등불 아래 책을 읽기 좋은 계절이 되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가을밤의 정취와 함께 학문이나 독서에 집중하기 좋은 분위기를 비유하는 표현입니다.
- 燈(등 등): 등불
- 火(불 화): 불
- 可(허락할 가): ~할 수 있다
- 親(친할 친): 친하다, 가까이하다
오늘날에 등화가친은 학문에 몰두하기 좋은 계절, 조용한 독서의 시간, 또는 서정적인 가을 분위기를 표현할 때 널리 사용됩니다.
유래
등화가친은 중국 송나라의 한기(韓琦)의 시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는 시에서 가을의 정취를 묘사하며 다음과 같이 읊었습니다.
“등화가친야(燈火可親夜)”
— 등불 아래서 책을 읽기 좋은 고요한 밤이라는 뜻
등화가친은 곧 '가을은 공부의 계절이며, 마음을 가다듬고 학문에 정진할 수 있는 시기'라는 의미로 발전하여, 서정성과 학문 정신을 동시에 담은 사자성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예문
등화가친은 가을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독서하거나 공부하는 상황을 표현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 선선한 바람이 부는 밤, 오늘은 등화가친의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 조용한 독서의 정취 - 날씨가 선선해지니 다시 공부하고 싶어졌다. 역시 등화가친의 계절이다.
→ 학문에 몰두하기 좋은 가을 분위기 - 깊어가는 가을, 커피 한 잔과 책 한 권, 등화가친의 여유를 즐기기에 딱 좋다.
→ 감성적인 독서 시간 묘사
등화가친 반대말
등화가친의 반대 의미를 가진 실제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각자도생(各自圖生): 각자 제 살 길을 찾음
→ 혼란하고 조용할 틈이 없는 상황 - 야단법석(惹亂法席): 매우 시끄럽고 부산함
→ 조용한 분위기와 대조 - 분주다사(奔走多事): 뛰어다니며 일이 많음
→ 독서나 학문과 거리가 먼 정신없는 상황
이 반대말들은 몰입하거나 조용히 집중하기 어려운 상태를 나타냅니다.
등화가친 유의어
등화가친과 유사한 의미를 지닌 실제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독서삼매(讀書三昧): 독서에 깊이 빠져 있음
→ 책에 몰두한 상태 - 주경야독(晝耕夜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함
→ 바쁜 와중에도 학문에 열심인 모습 - 세한삼우(歲寒三友): 추운 계절에 더욱 빛나는 세 가지 벗(송·죽·매)
→ 추운 계절 속에서 고요하고 고결한 분위기를 표현
이 유의어들은 모두 학문, 독서, 고요함, 집중 등을 의미합니다.
끝맺음
'등화가친(燈火可親)'은 단순한 가을의 풍경을 넘어, 내면을 가꾸고 지혜를 쌓는 데 적절한 계절이 왔음을 알리는 아름다운 표현입니다.
잠시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등불 아래 펼쳐지는 조용한 책장 하나에 마음을 실어보세요. 올가을, 당신에게도 ‘등화가친’의 밤이 찾아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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