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지리(漁夫之利)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

어부지리(漁夫之利)는 물고기를 잡는 어부가 이익을 얻는다는 뜻으로, 둘이 다투는 사이 제삼자가 이익을 보는 상황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부지리의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에 대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어부지리 뜻

어부지리(漁夫之利)는 어부가 이익을 얻는다는 의미로, 둘이 다투거나 경쟁하다가 힘이 빠지거나 둘 다 손해를 보는 사이에, 아무 상관없는 제삼자가 이익을 챙긴다는 뜻입니다.

즉, 어부지리는 남의 싸움이나 분쟁 속에서 제삼자가 가만히 앉아서 이득을 챙기는 경우를 비유합니다.

‘어부지리’는 중국 고전 《전국책(戰國策)》 '연책(燕策)'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조나라와 연나라가 싸우자, 소진(蘇秦)이 비유를 들어 조개와 도요새가 싸우는 동안 어부가 와서 둘 다 잡아간다고 말하며 둘이 싸우다 제삼자가 이익을 보는 상황을 경계했습니다.

어부지리는 오늘날에도 남의 다툼에서 엉뚱한 제삼자가 이익을 얻는 상황을 풍자하거나 경고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어부지리의 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부지리와 반대되는 의미의 사자성어 및 한자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공멸(共滅): 함께 망한다는 뜻으로, 어부지리처럼 제삼자가 이익을 보는 것이 아니라, 싸우는 쌍방이 모두 파멸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구사일생(九死一生): 아홉 번 죽을 뻔하다가 한 번 살아남는다는 뜻으로, 어부지리처럼 쉽게 이익을 얻는 것과는 반대로 극단적인 위기를 간신히 넘기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어부지리와 유사한 뜻을 지닌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인지공(漁人之功): 어부의 공, 어부지리와 같은 의미로, 남의 다툼을 이용해 이득을 챙기는 제삼자를 표현합니다.
삼자득리(三者得利): 셋 중 한 명이 이익을 얻는다는 뜻으로, 둘이 다투는 사이 제삼자가 이익을 얻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견토지쟁(犬兎之爭): 개와 토끼가 싸우면 제삼자가 이익을 얻는다는 뜻으로, 어부지리와 유사하게 남의 다툼 속에서 이득을 챙기는 경우를 비유합니다.

어부지리(漁夫之利)는 싸우는 두 사람이나 집단이 서로를 소모시키는 동안 엉뚱한 제삼자가 이득을 챙길 수 있음을 경고하는 사자성어입니다.

분쟁과 경쟁 속에서도 서로를 죽이는 싸움보다 지혜롭게 합의하거나 제삼자의 이익을 경계하는 태도가 현대 사회에서도 필요함을 일깨워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