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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각골난망(刻骨難忘)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

by 하루리쌤

"그때 도와주신 거,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누군가의 도움이나 은혜가 너무 깊어, 마음속뿐 아니라 뼛속까지 새겨진 듯 강렬하게 남을 때 우리는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바로 그런 감사를 단 한 마디로 표현하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각골난망(刻骨難忘)'입니다.

 

썸네일

 

이번 글에서는 각골난망의 뜻, 유래, 예문, 반대말, 비슷한 사자성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각골난망 뜻

'각골난망(刻骨難忘)'은 한자로 새길 각(刻), 뼈 골(骨), 어려울 난(難), 잊을 망(忘)으로 구성되며, 직역하면 '뼈에 새겨져 잊기 어렵다', 의역하면 '뼛속 깊이 새겨질 만큼 깊은 은혜를 잊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유래

각골난망은 중국 고전과 조선 후기 문헌에서 자주 등장하며, 특히 신하가 군주의 은혜를 잊지 않겠다거나, 제자가 스승의 가르침을 평생 간직하겠다는 표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각골난망은 조선왕조실록에도 자주 등장하며, 현대에는 은사, 은인, 귀인을 향한 감사 표현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문

'감사합니다.'라는 말로는 부족한 상황들이 있습니다. 누군가 내 삶의 전환점이 되어준 순간, 죽을 고비에서 도움을 받았을 때,
절망 중에 손 내밀어준 사람을 만났을 때. 이 모든 순간이 각골난망의 순간입니다. 예문을 보면 더욱 이해가 쉽습니다.

  • 선생님의 가르침은 제 인생을 바꿔주셨습니다. 각골난망입니다.
  • 가족보다 더 가족처럼 대해주셔서 각골난망의 마음을 전합니다.
  • 그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각골난망입니다.
  • 당신의 희생은 저에게 각골난망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한자한자

 

이처럼 각골난망은 일반적인 감사 수준을 넘는 진심 어린 표현으로, 주로 공적 관계, 깊은 인연, 생명을 구하는 상황 등에서 사용됩니다.

 

각골난망 반대말

각골난망의 반대말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표현은 은혜나 감사를 잊지 않는 마음을 상징하므로, 반대는 은혜를 쉽게 잊거나 배신하는 태도를 뜻하는 사자성어들입니다.

  • 배은망덕(背恩忘德): 받은 은혜를 등지고 도리를 저버림.
  • 망의장두(忘義藏頭): 의리를 저버리고 고개를 돌림.
  • 음덕양망(陰德陽忘): 보이지 않는 은혜는 쉽게 잊힌다는 의미.
  • 천은망극(天恩罔極): 하늘 같은 은혜를 잊는 건 극도로 잘못된 일.

이러한 표현들은 은혜에 대한 무감각, 도덕적 배신을 경계할 때 사용되며, 각골난망의 정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개념들입니다.

 

각골난망 유의어

각골난망의 유의어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사자성어와 같은 맥락에서 깊은 감사, 은혜를 오래 간직함, 충성심, 진심 어린 기억 등을 표현하는 말들입니다. 

  • 결초보은(結草報恩): 죽어서라도 은혜를 갚겠다는 마음.
  • 백골난망(白骨難忘): 남에게 큰 은혜를 입었을 때 그 고마움을 표현하는 말.
  • 망은불복(忘恩不復): 은혜를 잊지 않고 반드시 보답함.
  • 감격천심(感激涕零): 감동하여 눈물을 흘릴 만큼 고마운 상태.
  • 사은지심(謝恩之心):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
  • 충의지사(忠義之士): 의리를 지키며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 사람.

각골난망과 함께 쓰면 감정의 진정성과 무게가 더욱 강조됩니다.

 

끝맺음

'감사합니다'라는 한마디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 필요한 말이 바로 각골난망입니다. 단순히 예의 차원이 아니라, 가슴 깊이 그리고 뼛속 깊이 새겨진 감정을 가장 적절하게 전할 수 있는 표현이죠.

은혜를 잊지 않는 사람은 결국 의리와 책임을 지킬 줄 아는 사람입니다. 각골난망이라는 사자성어는 우리가 삶을 함께 살아간 이들에게 품어야 할 태도를 말해줍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기억으로, 실천으로 남기는 감사. 그게 바로 각골난망의 본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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