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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견토지쟁(犬兎之爭)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

by 하루리쌤

갈등은 반드시 누군가의 승패를 나누지 않습니다. 때로는 싸우는 두 사람 모두 손해를 보고, 전혀 관계없는 제삼자가 이득을 가져가는 상황도 발생하죠. 이런 상황을 단 네 글자로 표현할 수 있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바로 '견토지쟁(犬兎之爭)'입니다. 기업 간 경쟁, 정치적 갈등, 인간관계 속 다툼현대 사회에서도 너무나 자주 등장하는 상황입니다. 

 

썸네일

 

오늘은 견토지쟁의 정확한 의미와 활용법, 그리고 유의어와 반대말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견토지쟁 뜻

'견토지쟁(犬兎之爭)'은 '개와 토끼가 싸우면 결국 제삼자가 이익을 본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입니다.

  • 犬(개 견): 개
  • 兎(토끼 토): 토끼
  • 之(갈 지): ~의
  • 爭(다툴 쟁): 싸움

견토지쟁은 직역하면 "개와 토끼의 다툼", 의역하면 "두 사람이 다투는 사이 제삼자가 이득을 챙기는 상황"을 말합니다. 즉, 양측이 치열하게 경쟁하거나 싸우는 사이 정작 이득은 전혀 관련 없는 제삼자가 가져가는 상황을 풍자하는 말입니다.

 

유래

견토지쟁은 고대 중국의 전쟁 또는 정치 전략에 대한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가 토끼를 쫓아가면서 싸우다가 둘 다 지치거나 멈추는 사이, 제3자가 나타나 둘을 모두 제압하거나 이익을 챙긴다는 비유에서 비롯된 표현입니다.

이는 군사 전략뿐 아니라, 경제, 외교, 정치, 사회 각 분야에서 갈등의 본질과 제삼자의 개입 가능성을 경고하는 말로 사용되며,
현대에는 경쟁 관계, 다툼, 소송, 갈등 상황에서의 '어부지리' 현상을 설명하는 데에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예문

견토지쟁은 경쟁이나 갈등의 본질이 아닌 결과에 초점을 맞춘 사자성어입니다. 누가 더 잘 싸우느냐보다, 누가 이득을 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 두 팀이 서로 으르렁거리는 사이, 정작 프로젝트는 외부 업체가 따갔다. 완전 견토지쟁이 따로 없지.
  • 정당 간 갈등이 격화되자 중립 정당이 캐스팅보트를 쥐었다. 견토지쟁의 전형적인 사례다.
  • 형제끼리 재산 다툼만 하다가, 결국 로펌이 돈 다 가져간 꼴이야. 이게 견토지쟁이지 뭐야.

한자한자

 

견토지쟁 반대말

견토지쟁의 반대는 갈등이나 경쟁 없이, 자신이 직접 결과나 이익을 획득하는 상황입니다. 다른 사람의 실수나 다툼을 틈타 이득을 얻는 것이 아니라, 정당하게 협력하거나 실력을 통해 성과를 얻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대표적인 반대 개념 사자성어는 아래와 같습니다.

  • 유유상종(類類相從) –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조화를 이루는 관계
  • 화합무쟁(和合無爭) – 서로 화합하여 다툼이 없는 상태
  • 일거양득(一擧兩得) – 한 번의 행동으로 두 가지 이익을 얻는 상황

이러한 표현들은 갈등 없이 올바른 방향으로 노력하고 협력할 때 얻을 수 있는 결과를 상징합니다.

 

견토지쟁 유의어

견토지쟁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 사자성어로는 아래와 같은 표현들이 있습니다. 모두 두 집단의 갈등이나 경쟁으로 인해 전혀 상관없는 제삼자가 이익을 취하는 상황을 묘사합니다.

  • 방휼지쟁(蚌鷸之爭) - 조개와 도요새가 싸우는 사이, 제삼자인 어부가 조개와 새를 모두 잡았다는 고사
    → 견토지쟁과 가장 유사한 구조
  • 어부지리(漁父之利) - 서로 싸우는 틈을 타서 어부가 이득을 본다는 뜻
    → 현대에서도 매우 자주 사용되는 대표적 유의어
  • 전부지공(田父之功) - 서로 싸우는 원숭이들을 보고 농부가 이익을 챙긴다는 의미
    → 예상하지 못한 제삼자의 수혜를 강조

이러한 유의어들은 모두 경쟁, 갈등, 분쟁 상황에서의 예기치 않은 수혜자를 표현할 때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사자성어입니다.

 

끝맺음

견토지쟁은 '싸움의 끝에서 누가 이득을 챙기는가'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때로는 싸움 자체보다, 그 갈등을 어떻게 이용하는지가 더 중요한 시대이기도 하죠.
지금 당신의 싸움은 과연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가? 아니면 누군가, 그 틈을 노리고 있는 제삼자에게 유리한 싸움인가? 싸움에 앞서, 그 싸움의 구조를 먼저 파악해 보는 지혜. 그것이 견토지쟁의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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