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同病相憐)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

 

'동병상련(同病相憐)'은 같은 병을 앓는 사람들이 서로를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비슷한 처지나 고통을 겪는 사람끼리는 서로의 아픔을 더욱 잘 이해하고 동정하게 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동병상련 뜻

'동병상련(同病相憐)'은 '같은 병(同病)을 앓는 사람들이 서로(相) 가엾게 여긴다(憐)', 즉 비슷한 고통이나 슬픔을 겪는 이들이 서로에게 공감하고 위로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 同(같을 동): 같다
• 病(병 병): 병, 아픔
• 相(서로 상): 서로
• 憐(불쌍히 여길 련): 가엾게 여기다

동병상련은 단순히 병에만 국한되지 않고,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감정적으로 가까워지는 현상을 표현할 때 널리 쓰입니다.

 

유래

동병상련은 『설원(說苑)』이라는 중국의 고전에서 유래합니다.
이 책에는 서로 병을 앓고 있는 두 사람이 자신의 고통만큼이나 상대의 고통도 이해하고 안타까워하며 위로하는 모습이 등장하고,
이 장면에서 비롯된 말이 동병상련입니다.

이후 고려·조선시대 문헌에서도 자주 인용되며, 감정 이입과 공감 능력의 본질을 설명하는 사자성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예문

동병상련은 비슷한 고난이나 고통을 겪은 사람끼리 깊이 공감하고 서로 위로하는 상황을 묘사할 때 사용됩니다.

• 실직한 두 친구는 동병상련의 정으로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의지했다.
  → 같은 고통을 겪은 이들의 깊은 공감
• 같은 병동에서 긴 투병 생활을 겪으며 우리는 어느새 동병상련의 친구가 되었다.
  → 병이라는 고통을 나누며 형성된 유대감
• 같은 시련을 겪어본 사람만이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넬 수 있다.
  → 경험에서 우러나온 공감과 위로

 

 

동병상련 반대말

동병상련의 반대 의미를 지닌 표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몰인정(沒人情): 인정이 없다
  →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하거나 공감하지 않음
• 이기주의(利己主義): 자기 이익만을 추구함
  → 타인의 상황에 관심이 없는 태도
• 면종복배(面從腹背): 겉으로는 따르나 속으로는 반대
  → 겉치레만 하는 가짜 공감

이 반대말들은 감정적 공감이나 위로 없이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나타냅니다.

 

동병상련 유의어

동병상련과 유사한 의미의 실제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수어지교(水魚之交): 물과 물고기의 관계처럼 뗄 수 없는 사이
  → 깊은 정과 유대를 나타냄
• 동고동락(同苦同樂): 고통도 즐거움도 함께 나눔
  → 인생의 희로애락을 공유하는 관계
• 형우제공(兄友弟恭): 형은 우애롭고 아우는 공손함
  → 진심 어린 관계와 공감을 바탕으로 한 유대

이 유의어들은 모두 공감과 이해, 동료애를 기반으로 한 따뜻한 인간관계를 표현합니다.

 

끝맺음

'동병상련(同病相憐)'은 고통은 다르지 않다는 진리를 일깨워 줍니다. 우리가 누군가의 눈물에 쉽게 공감하는 이유는, 어쩌면 우리도 비슷한 상처를 안고 있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오늘 당신 곁의 누군가가 힘들어 보인다면, 그 마음을 들여다보며 '동병상련'의 시선으로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