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도지죄(餘桃之罪)는 남은 복숭아의 죄라는 뜻으로, 같은 행동이라도 상황이나 시기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져서, 과거에는 칭찬받던 일이 훗날에는 도리어 죄가 되는 상황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도지죄의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에 대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여도지죄 뜻
여도지죄(餘桃之罪)는 남은 복숭아로 인한 죄라는 의미로, 예전에는 칭찬받고 사랑받던 일이 시간이 지나면 같은 행동이 비난의 대상이 되는 상황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 餘(남을 여): 남은 것
- 桃(복숭아 도): 복숭아
- 之(갈 지): ~의
- 罪(죄 죄): 죄
즉, 사람의 마음이나 처한 환경에 따라 동일한 행동도 전혀 다르게 해석되고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유래
‘여도지죄’는 중국 고전 《한비자(韓非子)》 '세난 편(說難篇)'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위나라의 미자하(彌子瑕)가 애총을 받던 시절, 왕의 수레를 허락 없이 끌고 나가 병든 어머니를 보러 갔음에도 왕은 이를 효심이라 칭찬했습니다.
또 왕에게 먹다 남은 복숭아를 올렸을 때도 왕은 사랑이라 여겼지만, 총애가 식고 나자 과거의 행동이 모두 불경죄로 변했습니다. 동일한 행동도 시기와 권력, 사람의 마음에 따라 죄가 되기도 하고 공이 되기도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예문
여도지죄의 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상사의 눈밖에 나니 과거의 실적도 여도지죄가 되었다.
- 권력 앞에서의 충성도 상황에 따라 여도지죄가 될 수 있다.
- 같은 행동도 타이밍이 안 좋으면 여도지죄가 된다.
여도지죄 반대말
여도지죄와 반대되는 의미의 표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종일관(始終一貫): 처음과 끝이 같다는 뜻으로, 여도지죄처럼 상황에 따라 태도가 바뀌는 것과 반대로 일관되고 변함없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 정정당당(正正堂堂): 바르고 당당하다는 뜻으로, 여도지죄처럼 정치적 눈치나 권세에 따라 평가가 바뀌는 것과 반대로 항상 당당한 태도를 나타냅니다.
여도지죄 유의어
여도지죄와 유사한 뜻을 지닌 실제 존재하는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토사구팽(兎死狗烹):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를 삶는다는 뜻으로, 필요할 때는 이용하다가 필요 없어지면 가차 없이 버림을 받는 상황을 표현합니다. 여도지죄와 맥락이 유사합니다.
- 권불십년(權不十年): 권세는 십 년을 가지 못한다는 뜻으로, 여도지죄처럼 권세가 변함에 따라 태도와 평가가 바뀌는 상황을 비유합니다.
끝맺음
여도지죄(餘桃之罪)는 세상일의 공과 과, 칭찬과 비난이 권력, 시기, 사람의 마음에 따라 얼마나 쉽게 변하는지를 경고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우리도 사람과 상황을 진심으로 대하고 일관된 태도로 살아가야 여도지죄 같은 억울함을 줄일 수 있음을 이 고사성어는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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